기업규모 확충, 사업 다각화 등을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여행사들이 늘고 있다. 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여행사는 모두투어, 자유여행사, 롯데관광 등 5-6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투어는 코스닥 등록을 위해 이달 말께 코스닥 위원회에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며 등록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5월말 또는 6월초 주식 공모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유여행사 역시 수년 전부터 코스닥 등록을 추진해 왔으며 코스닥 등록을 성사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롯데관광은 코스닥 등록보다는 증권거래소 상장을 염두에 두고 내년께 기업공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S여행사, P여행사, H투어 등도 코스닥 등록을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행사중 기업을 공개한 회사는 코스닥에 등록된 하나투어 1개사에 불과하지만 이 업체들의 상장 또는 등록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여행업종에 대한투자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사들이 이처럼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기업공개가 이뤄질 경우 기업의 공신력이나 대외적인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몸집불리기나 사업다각화등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사들이 영세하다 보니 공신력이나 기업 투명성 등에서사회적인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거래소에 상장되거나 코스닥에 등록되면 이러한 문제를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업다각화, 신상품 개발 등을 위한자금조달도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