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자리 지수대를 기록한 2월의 마지막날,국내외 증권사들은 신중함보다 달리는 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대증권은 '3월 투자전략'에서 지속되는 강세 기조로 규정하고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목표치를 1,080으로 산출한다고 밝혔다. 플래시 메모리 수요 증대 예상과 LCD출하 증가,내수 회복 신호,견조한 수출기조 등이 어우러지며 시장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설명. 동원증권 투자전략팀도 경기국면과 무관한 장기 강세장이라고 주장하고 기술적 과열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문제가 없어 1,000 포인트 안착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3월 저점을 970P로 고점은 1,050P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USB증권은 한국 기술업종 펀더멘탈이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추가 랠리의 불을 댕겨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골드만삭스는 1월 산업생산이 강한 도약을 보였다고 분석하고 자사의 GDP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모건스탠리는 과거보다 차분한 투자심리속 1,000 포인트를 뚫었다고 지적한 가운데 GDP대비 시총비중은 이미 전 고점을 넘어서 1000 포인트는 사실상 심리적 착시였을 뿐이라고 비유했다.기업과 소비심리의 지속적 개선을 기대하고 증시에 대한 긍정론을 유지했다. 기술적 분석도 긍정적 삼성증권 유승민 전략가는 증시가 과열해소와 발산중 후자를 택했다고 지적하고 단기적으로 1,020~1,040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밝혔다.1차발산이후 단기 조정과 2차 발산 경로를 밟아나갈 것으로 관측한 가운데 3차발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단기 변동성 확대는 주의를 당부했다. 유럽계 투자은행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의 마크 스티븐슨 연구원도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중요한 1,000 포인트를 돌파해 1,012위에서 마감하면 지난 수년이래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단기 목표치는 1,131로 장기는 1,300으로 각각 내다봤다. 체크 포인트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1,000 포인트 돌파 의미를 장기 저항선 돌파외 투자 패러다임 변화 가속화라고 규정했다.선진증시 편입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FTSE지수에서 선진증시 편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 중장기 점검 변수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경제 양극화 완화 여부-신성장 동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는 상반기중 이익모멘텀 개선 여부가 1,000 포인트 안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LG투자증권도 기업이익 모멘텀이 정체된 상황에서 7개월 연속 주가가 오르고 있는 점을 부담으로 꼽고 기업실적 측면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전략 굿모닝신한증권은 새삼스럽지는 않으나 부담스러운 핑계거리들이 네 자리 지수 도달을 훼방놓을 수 있으나 단기 차익실현에 집착하기보다 안착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IT 대형주를 포함한 경기민감형 업종내 대표주와 증권과 금융지주를 포함한 증시 활황 수혜주 등을 주목 대상으로 추천했다. 동원은 최상의 저평가 매력이 유지되고 있는 철강과 운송을 으뜸으로 선발하고 다음으로 화학,유통 등을 제시했다.현대증권은 선호주로 삼성전자,LG필립스LCD,웅진코웨이,중외제약,SK,LG투자증권 등을 거론.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