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틀째 상승세를 타며 전날 탈환에실패했던 500선 재공략에 나섰다. 25일 코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46P 뛴 502.07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이 다소 줄어, 오전 10시 현재 2.50P 오른 500.11을 기록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 기술주 강세 소식에 힘입어 500선을 훌쩍 넘어서며 출발한 지수는 개인이 매도 폭을 늘리면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1,000P를 찍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유가증권 시장으로 쏠리면서 상승폭은 줄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가 장을 떠받치고 있다. 이날 개인은 120억원 순매도로 이틀째 팔자세인 반면, 외국인은 84억원, 기관은45억원 순매수로 장을 떠받치고 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운송, 출판매체복제. 운송장비, 반도체 비금속,금속 등의 업종이 강세인 반면, 제약,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반전에 아시아나항공이 4% 이상 오르며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증시 반도체주 강세에 주성엔지니어도 8%이상 급등했다. 또 디엠에스, 코아로직, 엠텍비젼 등 반도체 및 LCD 장비업체들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는 증시 활황 기대 속에 키움닷컴증권이 상장후 처음으로 1만원대에 올라서기도 했으며, 외국인 매수세 속에 휘닉스피디이도 11% 이상 오르며 이틀째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테마주 기세가 잠잠해졌지만 옛 코스닥 대장주와 생체인식 테마주 등은 이날 강한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개인들의 관심이 장중 1,000P를 찍은 유가증권 시장으로 쏠리고, 1조2천억원까지 늘어난 미수금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찍은 만큼 긍정적인 무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