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실망적 경제지표에도 불구, 재료가 있는 주식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주가가 이틀째상승세를 이어갔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비해 75.00 포인트 (0.70%) 오른 10,748.7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0.45 포인트(1.01 %) 오른 2,051.70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9.40 포인트 (0.79%) 상승한 1,200.20을 각각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5억1천696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20억5천170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275개 종목(64%)이 상승한 반면 1천94개 종목(31%)이 하락했고,나스닥은 상승 1천868(57%), 하락 1천238개(37%)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의 지난 1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과 달리 하락하고 지난주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예상외로 증가했다는 미 상무부와 노동부의 실망적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보합세로 출발했다.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지난 1월 내구재 주문이 민간 항공기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0.9%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의 내구재 주문이 지난해 12월의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간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다른 것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9천명 늘어난 31만2천명에 달했다는 노동부의발표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30만6천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월가 전문가들의전망과 다른 것이어서 투자자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그러나 한 중저가 항공사가 새 보잉 737-800기 140기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보잉을 비롯, 세계 최대의 건설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 알트리아, 엑손모빌 등에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마감 2시간 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보잉은 2.20% 올랐고, 캐터필러는 3.10%, 알트리아는 1.18%, 엑손모빌은 2.69%가 각각 상승했다. 이에 반해 광고매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RBC 캐피털'이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한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과 야후는 각각 2.52%와 2.21%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또 이날 관심을 끈 다우존스지수 종목 가운데 AIG(0.68 %), 월트디즈니(1.85 %),GM(0.22 %)의 주가도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