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원웅 송영길 한명숙 임종인 의원이 24일 당 지도부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지난 20일 문희상 의원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이어져온 열린우리당 당권 예비주자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당권경쟁 레이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재까지 당권 도전을 선언한 예비주자는 모두 9명으로 앞으로 2∼3명이 더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당파 출신의 김원웅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을 만들고 개혁완수로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며 "열린우리당은 후손에게 희망과 꿈을 주기 위해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도 출마 회견에서 "80년대 시대정신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생존을 책임지는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남북화해시대의 장애물인 국가보안법을 올해 안에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한명숙 의원도 회견에서 "열린우리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항상 국민과 당원 편에서 생각하는 민주적 리더십과 계파형 리더십이 아닌 국민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실사구시정신으로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개혁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 개혁파인 임종인 의원은 "중단없고 변함없는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국가보안법 폐지 등 개혁입법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창·박해영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