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매달 자랑스러운 보건ㆍ복지인이 선정된다. 짝수달에는 자랑스러운 보건인, 홀수달에는 자랑스러운 복지인 순이다. 보건인은 신약ㆍ신의료기술 개발, 사회봉사활동, 사회발전 공헌 등이, 복지인은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 인권신장 공헌, 어려운 환경속에서의 자립 등이 기준이된다. 첫 수상자는 백융기(53) 연세대 교수와 임명자(33) 국립경찰병원 간호사가 뽑혔다. 백 교수는 동물의 수명을 조절하는 다우몬을 세계 최초로 분리한 공로로, 임 간호사는 쓰나미 피해 지역인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지역에 파견된 의료지원단으로 수해민들을 돕는데 헌신적인 활동을 한 공로가 인정됐다. 다우몬은 향후 노화조절과 비만 치료, 각종 해충 퇴치제 개발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백 교수는 "다우몬과 관련된 기초연구를 더 해 나갈 생각"이라며 "다른 선진국처럼 기초연구에 대한 장기적 지원을 통해 그 연구 성과를 산업화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간호사는 의료지원 활동 뒤 풍토병인 뎅기열에 걸려 귀국 뒤 열흘간 입원 치료를 받는 등 톡톡히 고생했다. 그녀는 "뎅기열 재발 우려로 더운 지방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는 어렵게 됐지만기회가 된다면 추운 지방에서라도 구호활동을 한번 더 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그녀는 "의료시설과 지원이 부족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방치된 사람들을보는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며 지구촌의 불우한 이웃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25일 오후 복지부 장관실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