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마드 쿠라이 팔레스타인 총리는 22일 정치적 위기감 완화 및 자치의회의 사퇴압력 타개를 위해 당초 약속했던 내각 진용을 보다 개혁적인 인사들로 교체키로 약속했다. 새 내각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으로 하여금 공약 사항인팔레스타인 정부 수립 및 이스라엘과의 평화 추진을 위한 탄탄한 길을 닦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쿠라이 총리가 자치의회에 제시한 24명의 내각에 4명만이 새 인물로 교체되자 자치의회는 `부패 각료들이 유임되고 참신한 인물이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불신임 안건을 투표에 붙이겠다고 쿠라이 총리를 압박했었다. 쿠라이 총리는 새 내각 명단을 밝히지 않았으나 내무장관이 유력한 나세르 유수프 전 치안대장과 부총리가 유력한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초대 수반 조카인 나빌샤스, 공보장관의 사이브 아라카트가 포함될 전망이다. 압바스 수반은 2003년 아라파트에 의해 지명된 쿠리아 총리를 사퇴시키라는 파타운동 계열인 알-아크사 순교자여단 등의 요구와 함께 미국 및 기타 국제 구호단체로 부터 보안군 개혁 및 정부 정화작업을 시행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예루살렘 신화=연합뉴스)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