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사중인 롯데백화점 명품관 애비뉴엘 때문에 롯데백화점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한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롯데백화점 본점 정문 앞. 노점상 시위대와 경찰병력이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이용 고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INT 김주현.김일심 (학생)] "무서워요. 불편하기도 하구요" [INT 심주혜 (강사)] "집회하는 것도 그렇지만 경찰들이 쫙 깔려서 무섭고 위협적이에요. 빨리 끝냈으면 좋겠어요" 롯데백화점은 아시아 최고의 명품 백화점 '애비뉴엘'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건물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G) 또 애비뉴엘의 기획에서부터 개점까지 총 과정을 신격호 회장의 외손녀이자 신영자 롯데백화점 부사장의 장녀인 장선윤 이사가 담당할 정도로 애정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비뉴엘로 탈바꿈하게 될 옛 한일은행 건물 앞 노점상 12명이 생존권 보장을 위한 시위에 들어가면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입니다. S) 또 노점상 시위대의 규모가 커지자 백화점 주변에 경찰병력이 배치돼 고객들의 거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노점상이 버티고 있는 보도블럭 공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애비뉴엘에 대한 구청 승인이 나지 않기 때문에 명품관 개관이 한차례 더 미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초 2월 25일이었던 개관일이 3월 18일로 연기되면서 애비뉴엘의 한달 매출 목표액인 100억원을 이미 손해본 셈인 롯데백화점은 또 다시 개관일이 미뤄진다면 이번에는 법정다툼이 일어날 소지가 다분합니다. S) 애비뉴엘에 입점할 예정인 해외명품 브랜드의 봄 신상품이 이미 선적을 시작한 상태여서 개관지연시 이월상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롯데백화점이 아시아 최고의 명품관으로 내세우고 있는 '애비뉴엘' S) 개관 전부터 노점상과의 갈등으로 고객들에게 위협적인 인상을 남기고 있는데다 개관 지연에 따른 금전적 손실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이래저래 롯데백화점의 골머리를 썩히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