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1,000 포인트를 향해 질주하면서 `대통령취임2년내 1,000p 돌파'란 과거의 기록이 이번에도 되풀이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묘하게도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었던 과거 세차례 모두 `대통령 취임 2년차'란 시점에 발생했다. 역사상 처음 1,000선을 넘은 1989년 3월 31일(1,003. 31포인트)은 노태우(盧泰愚) 대통령 취임 2년차였다. 이어 두번째로 1,000선을 돌파한 1994년 9월16일(1,000.8포인트)도 김영삼(金泳三) 대통령 취임 2년차였고, 세번째인 1999년 7월7일(1,005.98포인트) 역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취임 2년차 시점이었다. 공교롭게도 `주가 1,000포인트는 대통령 취임 2년차때 달성된다'란 `기록'이 세차례나 되풀이된 것이다. 물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취임 2년차는 지난해(2004년)로 이미 지났다. 하지만 노 대통령 취임 2돌을 맞는 오는 25일 이전까지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할 경우 `대통령 취임 2년내 1,000 포인트 돌파'란 `기록'은 이어질수 있다. 마침 25일이 이번주 장을 마치는 금요일이어서 기록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번주내로 1,000포인트를 넘어서야 한다. 앞서 주가 1,000 포인트 시대를 연 세차례 모두 대내외적 경제환경과 변수는 판이했고, 이번 역시 `다르다'는 분석이 넘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 기록이 되풀이될 경우 대통령 취임 2년과 주가지수간 함수를 둘러싼 다양하고 재미있는 분석도 가능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