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2일 범죄 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해 경찰청내에 인권보호센터를 설치하고 이날 오전 허준영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현판식을 가졌다. 인권보호센터는 앞으로 `인권보호경찰직무규칙'(가칭)을 제정하는 등 관련규정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현장지도 강화와 인권 매뉴얼 발간 등을 통해 수사과정의인권침해 방지대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인권보호센터 신설을 계기로 학계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인권수호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방청에는 인권 모니터요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일선 경찰서에는 수사과장과 청문감사관이 인권보호관으로 지정돼 경찰 직무과정의 인권침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허 청장은 "`인권경찰'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당할 방침이며 장기적으로 민간 인권전문가를 경찰내에 특별채용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인권감시체제를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설되는 인권보호계장 직위에는 업무 특성을 감안해 여성경찰관으로 제한해 보직공모를 실시한 결과 경찰대 10기인 윤성혜 경정(34)이 최종 선발됐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