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대생인수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박상길 부장)는 20일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제공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을 추가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2002년 8월께 한화 계열사 사장 이모씨를 시켜 이전 의장의 비서관 장모씨에게 1천만원짜리 채권 5장을 전달하면서 영수증을 받지 않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회장은 2002년 12월 대생 인수 컨소시엄 참여회사인 맥쿼리생명에 인수자금 300억여원을 빌려주고 외형상 컨소시엄에 참가한 것처럼 해 공정한 입찰을 방해한 혐의와 2002년 9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정부측 위원장인 전윤철 당시 재경부 장관에게 뇌물 15억원 어치를 건네려한 혐의 등으로 15일 구속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