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향후 경제여건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소액공모시장이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중 소액공모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지난해같은 달의 7배에 달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00억원을 넘어섰다. 20일 금융감독원의 `소액공모를 통한 자금조달 현황'에 따르면 올 1월중 소액공모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21건, 311억원에 달했다. 이는 자금규모면에서 전달의 17건, 154억원에 비해 2배, 지난해 같은 기간의 6건, 45억원에 비해서는 7배나 커진 것이다. `소액공모'란 20억원 미만의 공모를 말하는 것으로 상장.등록 기업은 물론 비(非) 상장.등록 기업도 참여가 가능하다. 소액공모를 하면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돼 자금조달 절차가 간편해지고 신고서 작성에 따르는 손해배상 책임을 면할 수 있으며 발행수수료도 면제돼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에 유리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아 회사채 발행이 사실상 어려운 중소기업들로서는 조건이까다로운 은행대출보다는 공모시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금감원 관계자는권했다. 소액공모시장 규모는 지난 2003년 158건, 1천578억원에 달했으나 경제여건이 악화됐던 2004년에는 131건, 1천427억원으로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초부터 경제여건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주식시장이급격히 호전되면서 소액공모시장이 유례가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면서 "사상 처음으로 300억원을 돌파한 소액공모시장의 급신장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