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실시된 이라크 총선에서 시아파 정당연합인 '유나이티드이라크연맹(UIA)'이 전체 275석 중 과반 이상인 140석을 확보한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UIA가 140석을 확보했으며 주요 쿠르드 정당 2개로 이뤄진 '쿠르드연맹리스트(KAL)'와 이야드 알라위 총리가 이끄는 '이라크리스트(IL)'가 각각 75석과 40석으로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지난 14일 UIA 48.1%, KAL 25.7%, IL 13.8% 등의 각 정당별 득표율을발표한 데 이어 검증작업 및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이날 12개 정당의 최종 의석수를발표했다. 3대 정당 외에 가지 알-야와르 이라크 대통령이 이끄는 이라크인 정당(IP)이 5석을 얻은 것을 비롯, 이라크 투르크멘전선(TIF) 및 전국독립간부당(NIECP)이 각 3석, 공산당(CP)과 이슬람 쿠르드협회(IKS), 이라크 이슬람 노동운동(ILMI)이 각 2석을 얻었다고 선관위는 덧붙였다. 파리드 아야르 선관위 대변인은 이라크 전역에서 47건의 이의사항이 제기됐으나대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최종 투표율은 58%로 전체 유권자 1천400만명중 850만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헌의회는 앞으로 3분의 2 찬성으로 대통령과 부통령 2명을 선출해야 하지만이번 총선에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정당이 없어 UIA가 KAL, IL 등과 연정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는 앞으로 10개월 내에 의회의 헌법 제정과 국민투표 등을 거쳐 늦어도 12월15일 이전에 다시 총선을 치러야 한다. (바그다드 APㆍAFP=연합뉴스)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