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내수와 수출의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이 올해 상반기로 앞당겨지고 이에따른 1,000포인트 이상의 대세상승 국면역시 올 2분기(4-6월)중에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당초 대우증권은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은 올 하반기 이후로, 1,000포인트 이상의 본격적인 지수 상승은 3분기(7-9월)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었다.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종합주가지수는 올 2.4분기 중 1000선에 안착한 후 1,100선까지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꾸준히 상승해 하반기에는 올해 최고 수준인 1,2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1,000 도달 시점은 사실 이달 중으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경기회복 사이클과 연동해야하는만큼 이달중 1,000선을 넘는다고 해도 이는 조정을 받게 될것이므로 실제적인 1,000선 돌파는 2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3월 중국 전인대를 전후로 위안화 절상 문제가 다시 부각될 것이며 이때 다소 조정이 예상된다"면서 "위안화 절상시 원화도 5% 안팎의 절상이 이뤄지며 원/달러 환율이 세자릿수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증시는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내수회복과 관련해 서비스업 생산, 소비자 기대지수 등 주요 내수경기 관련 지표가 바닥 확인 후 상승 반전하고 있고, 특히 연합뉴스 전체기사 가운데 `불황'과 `침체'란 단어가 포함된 기사의 개수를 사용한 `대우 불황지수' 역시 1월말이후 빠른 소비심리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취업자 수의 증가에 따른 실질 구매력의 상승 ▲취업자 중 노동시간 30시간 미만 일자리 고용비중 20%대 감소 등 취업구조 문제의 점진적 개선 ▲신용불량자수 감소세 등 가계신용문제 개선 ▲고소득층 소비심리 우선적 개선 ▲상반기 정부재정집행 59% 집중 등을 내수경기 회복의 근거들로 제시했다. 이와함께 수출증가율이 1월중 18.7%를 기록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인데 이어 수출경기를 좌우하는 OECD 경기 선행지수 역시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 2분기중 수출증가율의 저점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