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기관투자가와 개인들이 주당 1만원 이상중.고가주를 처분하고 나서자 이들 주식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흡수해간 것으로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14일 우선주를 제외한 629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을 대상으로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주식가격대에 따른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개인투자자들은 새해 첫 거래일 종가로 1만원 이상이었던 종목의 주식을 1조12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가들은 1만원 이상∼5만원 미만 주식에서는 99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5만원 이상 고가주는 3천575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개인과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상승장에서 주로 핵심 우량주들이 포진하고있는 고가주들에 대해 대거 '팔자'에 나선 것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은 1만원이상∼5만원 미만주를 8천832억원, 5만원 이상 고가주를 1천752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극단적인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