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의 국내 현대무용사를 돌아보는 `한국현대무용 뮤지엄'이 28일 문화예술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된다. 이 행사는 1960년대 이후 본격화된 국내 현대무용 공연의 역사를 정리해보자는취지에서 마련되는 것으로, 기존에 공연됐던 우수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1960년대 이후 대학 무용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제자를 배출, 현대무용계의대모로 불리는 육완순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행사 개막일에는 현대무용사를 회고하는 영상전과 현대무용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리고,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내 현대무용계 현황을 인명과 단체별로 정리한 `한국현대무용 뮤지엄' 출판 기념회가 개최된다. 이어 3월 2-9일(3일ㆍ6일 제외)에는 박호빈, 안애순, 홍신자, 장은정, 최청자,박명숙, 최데레사, 류석훈, 이윤경, 이숙재, 김영진, 노정식 등 현대무용 안무가 45명을 포함 총 250여 명이 출연해 무용작품을 공연한다.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은 육완순의 `수퍼스타 예수그리스도'(1973년), 최청자의`불림소리'(1989년) 등 과거 공연작마다 10-20분 정도 길이로 압축된 내용으로 재구성된다. 문화예술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오후 8시에, 소극장에서는 오후 6시에공연이 시작되며, 1일 5-9편이 공연된다. 3월 5일에는 학계와 평론계 관계자들이 발제자로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현대무용 발전과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의 학술 심포지엄이 열려 현대무용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해본다. 행사 기간 문화예술진흥원 대극장 로비에서 한국의 현대무용 역사에 공헌한 20명의 사진전이 함께 열린다. 입장권 대극장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 소극장 전석 1만5천원. ☎02-738-3931.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