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소속 13개국은 범 유럽 차원의 스팸메일격퇴를 위해 국경을 넘나드는 스팸메일에 대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고소키로 합의했다고 EU집행위원회가 7일 밝혔다. 비비안 레딩 EU 문화담당 집행위원은 스팸메일 발송자를 더욱 용이하게 확인하고 기소하기 위해 국경을 오가며 발송되는 스팸메일 관련 고소 사건 조사 과정에 이들 국가가 협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레딩 위원은 "EU 회원국의 사법 당국은 다른 EU 회원국들로부터 발송되는 스팸메일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레딩 위원은 그러나 유럽 내 스팸메일 대부분이 EU이외 지역에서 발송되는 만큼EU는 제3의 국가들과도 양자적 또는 국제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팸메일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협정을 맺고 있는 EU 회원국은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키프로스, 체코 공화국,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몰타, 네덜란드, 스페인 등이다. (브뤼셀 dpa=연합뉴스)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