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물자원의 중국 수출 증가세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6일 한국무역협회 종합무역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중(對中) 석탄 수출액은 4천908만 달러로 2003년보다 218.2% 증가했다. 2000년에는 9만 달러밖에 안 됐지만 2001년 171만 달러, 2002년 739만 달러, 2003년 1천543만 달러 등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난해 4천452만 달러 어치를 중국에 수출한 철광도 눈에 띈다. 철광 역시 2000년 53만 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2001년 122만 달러, 2002년 359만달러, 2003년 694만 달러 등으로 대중 수출액이 급격하게 늘어난 품목이다. 지난해수출액은 전년 대비 6배가 넘었다. 이처럼 석탄 및 철광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중국 내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북한 내 탄광이 생산 정상화 과정에 접어들고 철광 생산기지인 무산광산연합기업소가 공격적인 증산 정책을 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아연광도 2003년보다 453.1% 늘어난 443만 달러 어치를 중국에 팔았다. 또 은(銀)정광을 포함한 귀금속광 수출액이 530만 달러로 51.1% 늘었고 몰리브덴 정광도 143만 달러 어치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