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브라질의 실업률이 9.6%를 기록, 최근 몇년간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실업률이 10%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2001년 10월 이후 처음이며, 이는 국내 경기의 호조 속에 연말에 접어들면서 서비스업종의 고용 규모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그러나 실업률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의 임금 수준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월 평균임금은 302달러 수준으로 2003년의 305달러, 2002년의 348달러에비해 오히려 낮아졌다. 국립지리통계원(IBGE)은 "지난해 근로자들의 월 평균소득은 약간 낮아졌으나 비정규직 근로자가 39.5%로 2003년의 39.1%나 2002년의 41.4%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올해는 기업의 59%가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상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