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파인 스키의 '희망' 강민혁(24.용평리조트)이 이틀 연속 정상에 오르며 물오른 실력을 과시했다. 강민혁은 27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제15회 용평컵 FIS(국제스키연맹) 국제알파인스키대회 둘째날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30초26을 기록, 일본의 오타키 데쓰야(2분30초39)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2분30초49를 기록한 미즈오 다이스케에게 돌아갔다. 강민혁은 1차 시기를 1분18초99로 3위로 마쳤으나 2차에서 출전자 가운데 가장빠른 1분11초27의 역주를 펼치며 이틀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강민혁은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출전 기준이 되는 FIS포인트를30점 안쪽으로 줄이며 세계랭킹 300위권 안에 확실히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민혁은 대회 마지막날인 28일 회전에 출전, 3게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