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 국민은 올해연말까지 회원국들 내에서 여행할 때는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고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가 26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스타지에 따르면 압둘라 총리는 이날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아세안 관광장관회의에서 레오 마이클 토야드 말레이시아 관광장관이 대독한 연설을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세안 10개국은 지난 2002년 발리 폭탄테러 이후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관광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합의안에 서명했으며 2003년에는 하노이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역내 비자면제를 향해 공동노력하자고 촉구했다. 압둘라 총리는 "올해 말까지 이 조치가 전적으로 유효하다"며 "물론 우리는 각회원국들이 요구하는 보안조치들을 경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세안 회원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이다. (쿠알라룸푸르 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