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1일 귀국한 뒤 개인훈련에 열중해 왔던 한국인 빅리거 투수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이 3개월 여의 국내 일정을 마치고 다음 주 미국으로 돌아간다. 김병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스토리아'의 이재승 실장은 24일 "김병현 선수가 다음 주중 미국으로 떠날 예정인데 자세한 출국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출국 전기자들과 만날 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국내 입국 후 지난해 12월 광주일고 동문회와 후배 봉중근(25.신시내티 레즈)결혼식을 제외하곤 공식행사 참가를 자제하고 서울에서 체력훈련 위주의 개인훈련을해왔던 김병현은 팀을 옮기지 않는다면 다음 달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차려지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김병현은 지난해 보스턴의 선발투수로 출발했으나 부상과 재활, 마이너리그 추락을 경험하며 2승1패(방어율 6.23)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채 포스트시즌에도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지 못하고 `트레이드설'에 시달려왔다. 한편 보스턴 일간지 `보스턴글로브'(www.boston.com)는 이날자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뉴욕 메츠 외 다른 구단이 김병현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영입을 제안한 구단이 김병현의 올 시즌 연봉 600만달러 중 250만달러를 부담하고 유망주 2명을 내줄 용의가 있다고 전하고 김병현의 고교 1년 후배인최희섭(26)의 소속팀 LA 다저스를 지목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