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가 국회에서 인준되면 그 직후 미국을 방문할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2기 집권이 개시된 만큼 반 장관이 현안 논의 차원에서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그 시기는 현재로선 미정이며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 직후가 될 것"이라고말했다. 반 장관은 미국 방문에서 북핵문제, 한미관계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집권 2기가 본격 시작된 이상 차기 북핵 6자회담 개최를 더늦추기 어렵다는 게 한미 양국의 공통된 견해여서, 이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된다. 반 장관은 또 이번 방미에서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가 지난 18일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북한 등 6개국을 지칭한 `Outposts of Tyranny'라는 표현에 대한 라이스지명자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스 지명자는 현재 민주당의 인준 거부로 국무장관 취임이 지연되고 있다.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반 장관은 오는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탄자니아.서울=연합뉴스) 이유.인교준 기자 lye@yna.co.kr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