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 가이드] 에이블씨엔씨..'미샤' 화장품으로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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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에이블씨엔씨 등 3개 업체가 코스닥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24∼26일 공모주 청약이 이뤄지며 일반공모는 25일부터다.
해당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우량 기업들로 성장성이 좋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엠엘에스아이 등 지난주 4개 업체의 청약으로 후끈 달아오른 공모 열기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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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는 최근 몇년 사이 급부상한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다. '미샤(MISSHA)''코스메틱넷(COSMETIC.NET)' 등이 이 회사의 브랜드다. 복잡한 화장품 유통체제로부터 발생하는 중간 마진을 없애 제품가격의 거품을 제거하고 고객과 직거래를 하는 브랜드숍으로 불리는 신개념 유통구조를 도입한 게 성장 비결이다.
실제로 국내 화장품 시장 불황에도 불구,에이블씨엔씨의 매출은 설립 1년 만인 지난 2002년 33억원에서 2003년 1백29억원으로 급증했다.
2004년엔 무려 1천1백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 측은 올해 2천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호주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 진출한 데 이어 올 1분기 중 미국 일본 중국에서도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매출 급증과 함께 수익성이 우수하다는 점도 이 회사의 장점이다. 화장품 품목별로 최소 30%의 마진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포장을 단순화시키고 브랜드숍 운영을 통해 물류관련 비용을 크게 절감시킨 게 주요인으로 꼽힌다.
스킨케어 제품(매출비중 31%),포인트 메이크업 제품(28%),베이스 메이크업 제품(18%),클렌징&마스크 제품(11%),기타(12%) 등 품목이 다양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창업초기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현재 회사 홈페이지 회원이 2백만명에 달할 정도로 온라인 사업 기반도 강력한 편이다.
다만 최근 태평양과 LG생활건강이 '휴플레이스''뷰티플렉스' 등의 직거래 브랜드숍을 속속 개발,향후 이들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점이 리스크로 꼽힌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32.36%),우리사주조합 지분(11.13%) 등을 제외한 93만주(22.16%)가 공모 후 곧바로 유통 가능한 물량이 될 것을 추정된다. 공모가는 2만원(액면가 5백원).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