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을 포기하고 국내 프로야구 삼성과 2년18억원에 재계약했던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임창용(29) 가족이 계약 철회를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임창용의 어머니 박정임(64)씨는 2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삼성과의계약은 완전 무효다. 오늘 저녁 6시 김재하 단장을 만나 계약 철회를 요청하겠다"고말했다. 박씨는 임창용과 삼성이 계약한 직후 임창용을 데리고 경산볼파크를 방문, 이런의사를 삼성측에 이미 전달했다. 박씨는 "심정수(4년간 60억원)급에 해당하는 2년간 30억원을 준다고 해도 삼성에 있고 싶지 않다. 삼성측이 언론을 통해 `명문구단에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선수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만큼 창용이를 풀어달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어 삼성이 임창용을 놔준다면 이미 제안이 들어온 2곳의 국내 구단이나 미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년간 총 140만달러 제안)로 가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으며 1년 운동을 쉬는 한이 있어도 삼성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창용은 전날 김응용 사장을 만나 계약금 8억원과 연봉 5억원 등 2년간총 18억원에 계약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