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테러성 공격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태국남부 이슬람 지역에서 총선일인 다음달 6일 차량 폭탄 테러가 터질 가능성이 제기돼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태국 언론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남부 나라티왓주 경찰은 지난 며칠 사이에 관내 공립학교 3곳 식당 주방에서 도난당한 조리용 가스 실린더 40개가 폭탄 테러에사용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경찰은 분리주의 과격세력이 다음달 6일 치러질 총선을 방해하기 위한 대규모공격을 준비중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가스 실린더 도난 사건이 발생한 사실에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2001년 6월 나라티왓주의 한 호텔 근처에서 폭약이 가득 채워진 가스 실린더들이 실린 승용차가 발견된 적이 있어 더욱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분리주의 과격세력이 총선 당일 차량 폭탄 공격을 기도할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라티왓, 파타니, 얄라 등 남부 이슬람 3개주 경찰은 지난 2∼3일새 발생한 일련의 테러 공격 사건의 범인을 추적중이다. 지난 19일 파타니주 무앙군에서는 여러 명의 분리주의 과격파가 찻집안에 화염병을 던진 직후 현장에서 사제폭탄이 발견됐으나 경찰이 뇌관을 제거, 큰 인명피해를 막았다. 경찰은 이 폭약 2㎏이 든 이 사제폭탄에는 뇌관 역할을 하는 휴대폰이 달려 있었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