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런던에서 열리는 G7(선진 7개국) 재무장관회의에브라질과 중국, 인도 등 5개 신흥 강국이 초대된다. 영국 재무부 관리는 20일 인도와 브라질, 남아공의 재무장관이 내달 5일 런던에서 개최될 G7 연례회의에서 G7재무장관과의 조찬 모임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또 중국이 다시 초청됐으며 중국 관리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작년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G7 특별만찬에 중앙은행장과 재정부장이 참석했었다. 이에 앞서 러시아의 재무장관 역시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G7 소식통들이 19일밝힌바 있어 이번 회의에 동석하는 비(非) G7국가는 모두 5개가 됐다. 개발도상국 그룹인 G20내 5개 강국의 G7회의 초대는 양 그룹간의 가교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은 올해 G7 및 G8의 순회의장국이며 이번 회동은 4번의 G7 연례회의중 올해열리는 첫 모임이다. 5개 초청국 가운데 G8 멤버에 속하는 러시아는 G7회의에도 단골로 참여했으나회의뒤 성명에 서명하지 못하고 있고 인도는 이번 회의가 G7 데뷔무대이다. G7 관측통들은 "신흥 강국의 참석은 세계경제에서 힘과 영향력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아시아와 미국간의 경제 불균형 확대 문제와 세계 환율긴장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경제학자들과 영향력있는 싱크탱크들은 오랫동안 G7을 늘려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4개국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 일본, 독일,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국가들은 세계인구의 12%, 세계생산의 44%를 차지하는 반면 초청 5개국은 인구 43%,생산 24%를 점유한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