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지진해일 희생자 중 신원 미확인사체의 신원이 6개월내에 모두 파악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언론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포킨 파나쿤 태국 내무장관은 DNA 검사를 통해모든 사체의 신원이 6개월안에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태국 지진해일 희생자 신원 확인 위원회'(TTVI) 위원장을 맡은 포킨 장관은 DNA 검사가 현재 2천구를 웃도는 신원 미확인 사체의 국적이나 성(性)을 파악하는 결정적 요소라고 말했다. TTVI는 사체 신원 절차를 둘러싼 태국 경찰과 법무부 중앙법의학연구소간 알력을 해소키 위해 설치됐다. 포킨 장관은 사체 확인 절차를 표준화하고 포괄적이고 일원화된 데이터베이스를구축, 국내 당국은 물론 외국 정부도 이용토록 하기 위해 TTVI를 설치한 것이라고설명했다. 그는 사체의 치아와 뼈에 대한 X선 촬영을 중국측이 도와주고 있으며 태국의 실험실에서는 사체로부터 채취된 DNA 샘플 검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한편 팡아주의 방 무앙과 양야오 등 사찰 두 곳에 마련된 임시 사체 안치소에서 법의학팀이 검사용 샘플 채취 및 처리 작업을 끝낼 때까지는 사체를 푸껫으로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