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는 18일 미국은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하고 있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의 연합군들에게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스 내정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존케리 (매사추세츠)의원이 "왜 미국이 이라크전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느냐"며 미국의지도력을 문제 삼자 이라크에 27개국이 미국과 함께 하고 있다면서 한국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라이스는 "일부 국가들이 이라크에 기여하는 것이 규모는 작을지 몰라도 작은나라들로서는 상당한 기여"라면서 "우리는 한국, 일본과 같이 그 누구도 기대하지않았던 곳으로부터 기여를 받았으며, 우리는 이라크에서 복무 중인 아시아 연합군들의 공헌에 대해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스는 이어 이라크에서 미군 퇴장 전략을 묻는 척 헤이글 (네브래스카)의원의 질문에 "미국의 역할은 이라크인들의 자위 능력과 '직접적인 비례관계'를 갖는다"고만 말하고 미군 철군 시한을 못박지 않았다. 라이스는 "우리의 목표는 임무를 완성하는 것이며 현재는 30일 총선의 안전에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되도록 빨리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올해부터 철군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시사했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