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는 부실식사 논란이 일고 있는 결식노인 식사단가를 현재 1천520원에서 2천500원가량으로 인상하기로 하고, 올해 추경때 관련예산 6억8천여만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광주시의회 반명환 의장은 17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결식노인 등에게 지급되는 급식단가가 한끼에 1천520원은 너무 낮다"며 "현실적으로 질 좋은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선 한끼에 1천원 정도는 증액해야한다"고 말했다. 반 의장은 "광주에 결식노인을 위한 사랑의 급식소는 총 27개소로, 하루 2천300여명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끼에 1천원씩 인상하면 연 6억8천만원의 추가재원이소요된다"며 "금년도 1차 추경 때 관련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999년부터 결식노인들이 점심식사를 무료로 할 수 있도록 점심을굶는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식재료 비용으로 한끼당 1천520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 일선 구청에게서 무료점심 식사 제공 위탁을 받은 노인복지회관 등 `공익시설' 27곳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점심 한끼를 독거노인 등 결식노인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는데, 단가가 너무 낮아 식사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