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말 퇴임하는 변재승 대법관의 후임자를 선정하기 위한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위원장 송상현 한국법학교수회장) 회의가 17일 오후 3시 대법원청사 6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제청자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법조계 안팎에서 추천된 후보자들과 최종영 대법원장이 별도로 제시하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대법관 적격여부 등에 대한 심의를 한뒤 그 결과를 최 대법원장에게 자문할 예정이다. 심의대상 후보자로는 김동건 서울고법원장, 양승태 특허법원장, 이공현 법원행정처 차장, 이흥복 서울중앙지법원장, 이홍훈 제주지법원장, 박시환.문흥수 변호사등이 거론되고 있다. 자문위는 관련내규에 따라 적격으로 판정된 후보자의 이름을 공개하고 판정 사유에 대해서는 의결을 통해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 대법원장은 자문위의 심의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말께 신임 대법관 후보자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이다. 자문위는 유지담 선임대법관, 손지열 법원행정처장 등 법관 3명과 김승규 법무장관, 박재승 변협회장 등 법조계 대표 3명, 어윤대 고려대 총장, 송보경 서울여대교수, 장명수 한국일보 이사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