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네모반듯한 모양의 일반적 형태 신용카드 이외에 다양한 형태의 신용카드들이 속속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연말에 신한카드와 현대카드 등이 닭,자동차 모양의 신형 신용카드를 출시했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을유(乙酉)년 새해를 앞두고 카드의 2개면을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모양으로 꾸민 '신한 프리 폼(Free Form) 기프트카드'를 선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 10만원 이상의 기프트카드에 도입됐던 이 같은 디자인은 올해 초부터는 신한은행 점포에서도 발급되는 기프트카드에도 적용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신용카드나 선불카드에 대해서도 프리폼 카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도 카드의 한쪽 면을 자동차 모양으로 디자인한 현대카드M과 수묵화 모양의 기프트카드를 조만간 발급할 예정이다. 자동차 모양의 현대카드M은 포인트 적립 등 종전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섬'이라는 이름의 수묵화 모양 기프트카드는 10만∼50만원권으로 발행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프리폼 카드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카드가 출시될 수 있게 된 것은 전 세계 신용카드사들의 연합체인 비자카드가 지난해 프리폼 카드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신한과 현대카드가 선보인 카드들도 비자카드가 카드의 모양을 직사각형에서 탈피,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도록 개발한 프리폼 카드를 채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