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관심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작년 12월 정부가 증권업 규제 완화 조치를 내놓은데 이어,새해들어 증시가 급등세를 지속해 증권업종 대표주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는 것이다. 손현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7일 "3월 결산법인인 삼성증권은 올해 4월부터 시작되는 2005회계연도에 큰 폭의 실적 호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삼성증권에 대해 2004년 4분기(올 1∼3월)에는 지점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부담과 부실자산 관련 손실로 적자결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2005회계연도에는 주당 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1백76.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늘고 주가지수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그는 또 "최근 증권사의 신탁업 허용과 파생상품 취급 범위 확대 등을 골자로 정부가 내놓은 증권업 육성방안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 주가도 최근 연일 급등세다. 삼성증권은 이날 4.94% 오른 2만6천5백50원에 마감됐다. 작년 4월28일(2만5천6백원) 이후 8개월여만에 최고가다. 최근 사흘 연속 급등하면서 10.8% 뛰었고,지난달 16일 이후 한달 동안 42.8%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호전돼 있어 삼성증권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손 연구원은 3만1천원까지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