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내주 중반께 차관및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고 내주 후반이후 민정수석과 인사수석, 교육부총리 후임자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당초 8-9명 안팎의 차관및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공직 2년 임기제' 방침에 해당되는 고위공직자 수가 예상보다 많지 않고, 일부 교체대상자의 경우 업무평가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 교체대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초 오늘중 차관(급) 인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자질과 업무평가, 도덕성 평가 등 인사검증에 시간이 많이 걸려 내주로 넘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사 기준과 관련, "근무기간이 2년에 육박한다고 해서 반드시 교체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당초 차관(급)에서는 8-9명 정도가 교체될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그 보다는 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 정찬용 전 인사, 박정규 민정수석의 후임자에 대해"광범위한 인재풀을 토대로 계속 찾고 있으나 내주중 발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차관(급) 인사와 교육부총리 등 인사는 별개로 진행하고 있어 어느 쪽이 빨리발표될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관계자는 박정규 전 민정, 정찬용 전 인사수석이 청와대 영호남을 일정하게 대변해 왔다는 점에서 후임자들도 지역안배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일부 지적에 대해 "그렇게 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해, 지역적요소가 중요한 인선기준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기자 cbr@yna.co.kr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