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인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대한 지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데이비드 멀포드 인도 주재 미국 대사가 13일 말했다. 멀포드 대사는 미 정부가 오는 3월 안보리 개혁안에 대한 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자체 보고서가 나온 뒤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며 "미 의회는 다양한 민주적 관점들을 반영하며 미 정부도 이에 대해 의회의 견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도를 방문한 미국 의원 4명은 인도가 거부권을 보유한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가지는 것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샘 브라운백 캔자스주 상원의원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어떤 국가나 안보리에 진출하면 다른 이사국들과 똑같은 권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독일, 브라질과 함께 거부권을 보유한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해온 인도는 남아시아 지진ㆍ해일로 일부 지역에 피해를 봤으나 다른 피해국에 대한 구호 활동을 벌이는 등 아시아 강국의 모습을 보이려 하고 있다. 유엔 고위급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상임이사국 6개국을 추가하는 A안과 임기 4년에 연장이 가능한 준상임이사국 8자리를 신설하는 B안 등 2가지 안보리 개혁안을 담은 보고서를 냈으며 아난 총장은 3월 이를 토대로 자체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뉴델리 AFP=연합뉴스)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