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정보통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미래전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최근 통신병과와 전산특기를 '정보통신' 병과로 통합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는 이라크전 등을 통해 보여진 것처럼 전쟁 양상이 최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전술지휘통제 자동화체제(C4I)를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적의 중심을 타격하는 방식으로바뀌고 전쟁수행 개념 역시 네트워크 중심의 작전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것이다. 육군은 정보통신병과 출범으로 정보화 기반ㆍ응용체계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이를 전력화함으로써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정보지식및 네트워크 중심의 업무수행 능력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교리, 무기체계, 교육훈련 등 정보통신병과 종합발전 계획을 내실있게 추진함으로써 미래전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첨단 정보통신 체계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보통신병과는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지휘통제(C2) 및 상황인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해 전장(戰場)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육군은 이를 통해 전부대가 전ㆍ평시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유통ㆍ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 통합체계를 구축해 '유비쿼터스 네크워크'기반의 첨단화를 꾀할 방침이다. 정보통신병과 출범에 따라 육군 통신학교는 육군 정보통신학교로, 각급 통신부대는 정보통신여단, 정보통신단, 정보통신대대, 정보통신대 등으로 명칭이 바뀐다. 또 정보통신병과 장병에 대한 호칭도 통신장교ㆍ전산장교는 정보통신장교로, 통신부사관ㆍ전산부사관은 정보통신 부사관, 통신병ㆍ전산병은 정보통신병으로 각각변경된다. 1946년 6월 국방경비대 총사령부내 통신과로 시작한 육군 통신병과는 1948년 12월 국군조직법에 의거 정식 통신병과로 출범했다. 전산특기는 1969년부터 육군본부 참모부 및 각급 부대내에 기본 병과 간부중 전문인력으로 구성ㆍ운영돼오다 1997년 통신부대 조직에 편입됐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