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1일 아시아 남부를 강타한 쓰나미(지진해일) 한국인 실종자 문제를 다룬 모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5일 방영) 내용이 상당부분 왜곡되고 정부 관계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항의하는 공문을 해당방송사에 보냈다. 외교부는 "이 프로그램이 해일 피해 국민에 대한 정부대응과 지원사항의 상당부분을 왜곡하고 일부 사안에 대해 정확성과 책임감을 결여한 채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이어 "이 보도는 피해 현장 및 본부에서 헌신적으로 대처했던 정부 관계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의 근거없는 불신을 야기시켰다"면서 외교부와 정부 관계자의 명예 회복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A씨의 사체를 그의 가족이 찾는 동안 정부가 이를 확인도 하지 않고 있는 등 실종자 수색과 자유 여행자 파악을 정부가 소홀히 했다고 보도, 정부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외교부 홈페이지에 폭주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