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창조적 기초과학연구와 우수인재 양성 등을 위한 `기초과학연구사업'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2.1% 많은 2천613억7천5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등 미래원천ㆍ핵심기반 기술과 공공복지 기술등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특정연구개발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22.2% 감소한 4천273억원을 배정했다. 과학기술부는 11일 이같은 규모의 2005년 특정연구개발사업과 기초과학연구사업시행계획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정연구개발사업 예산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과기부가 부총리 부처로 승격되면서 타부처와의 중복사업을 해당 부처로 이관했기 때문이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기초과학연구사업의 지원형태별 투자규모는 ▲소규모 집단연구(특정기초연구) 671억원 ▲중ㆍ대규모 집단연구(우수연구집단육성) 1천169억원 ▲장비 확충 및 사이버 연구 등 연구기반구축 724억원 등이다. 올해 새로 시작되는 사업으로는 사이버 연구분야에서 연구자, 연구장비, 시설정보 등을 그리드 기반하에서 웹을 통해 활용하는 `e-사이언스' 구축사업과 미국, 러시아, 중국 3개국과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글로벌 과학기술 협업연구망' 구축사업 등이 포함됐다. 특정연구개발사업의 분야별 투자규모는 ▲BT 1천327억원 ▲NT 643억원 ▲ST(우주기술) 1천565억원 ▲차세대 성장동력 155억원 ▲기타(융합ㆍ공공복지기술 등) 582억6천500만원 등이다. BT분야에서는 관련사업을 탐색(디스커버리), 퓨전(융합), 인프라(기반)와 코웍(협력)으로 구분해 추진하며 신규예산 87억원을 투입해 케미컬 지노믹스, 뇌혈관 한의학 기반 연구, 유용식물소재 추출물 연구 등 유망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2007년 종료되는 3단계 생명공학 육성기본계획 후속으로 산업,인력, 지역혁신을 포괄하는 4단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키로 했다. NT분야에서는 테라급 반도체, 나노소재, 나노메카트로닉스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ST분야에서는 인공위성, 우주발사체 개발, 우주센터 건설과 한국 최초 우주인배출사업에 착수하며 오는 11월께 다목적 실용위성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신기술 융합분야에서는 단백질 칩, 생물정보학, 등 BIT(BT+IT) 기술을 개발하고나노의약, 지능형 약물전달시스템 등 NBT(NT+BT) 기술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