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업체들이 분양을 미루고 있어 올 서울지역 1차 동시분양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1백20가구만이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9일 서울시 각 구청이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달 초 실시되는 1차 동시분양 참여신청을 접수한 결과 방화동 태승종합건설,응암동 자선종합건설,신사동 굿모닝기룡건설 등 3곳만이 참여해 일반분양 물량이 1백20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차수(5곳,5백91가구)에 비해 80%,이번 12차(3곳,7백16가구)에 비해 83% 각각 감소한 물량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1차 동시분양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유망 단지들이 시장 침체로 분양을 연기해 예상보다 물량이 감소했다"며 "참여단지도 모두 1백가구 미만인 소규모 단지여서 단지별 일반분양 물량은 50가구도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서울 12차 동시분양 2순위까지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7백16가구 모집에 62명이 신청해 0.09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면서 무려 6백54가구가 미달로 남았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