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시도(矢島)가 드라마 '풀하우스'세트장에 이어 MBC드라마 '슬픈 연가' 세트장 건립으로 관광객 특수에 대한 기대에 차 있다. 옹진군에 따르면 공사비 18억원을 들여 지난 24일 북도면 시도리에 총면적 300여평 규모의 MBC드라마 '슬픈연가' 세트장을 건립했다. 극중 이건우(연정훈)의 별장으로 등장하는 세트장은 권상우와 김희선 등이 자주찾아와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장소로 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건립됐다. 이 곳은 지난해 방영됐던 KBS 드라마 '풀하우스'의 세트장과는 불과 500m 떨어져 있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시도는 '풀하우스'의 흥행 성공으로 관광객이 종전의 두배로 늘어나며 드라마주연이었던 송혜교의 이름을 따 일명 '송혜교 섬'으로 불릴 정도로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영종도 삼목 선착장에서 하루 12회 왕복하는 여객선을 타고 10∼15분이면 시도에 닿을 수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세트장 주변에 편의시설들을 설치하고 세트장 앞 수기해수욕장과 연계해 관광휴양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