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기술인들의 새해맞이 행사인 2005년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가 6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과학기술부와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노무현(盧武鉉)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오명 과학기술 부총리, 이기준 교육 부총리,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곽결호 환경부 장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 이공계 출신 장관들과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했다. 또 과총 산하 372개 회원단체장을 포함해 국회, 정부, 학계, 과학기술계 주요인사 650여명이 참석, 과학기술 진흥에 관한 의견을 나누면서 새로운 결의를 다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김시중 과총 회장의 개회인사에 이어 참여정부의 과학기술정책 및 과학기술인의 각오를 담은 영상물이 상영됐으며 2004년 최고과학기술인상을수상한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과학기술인 헌장' 낭독으로 이어졌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해는 과학기술부의 부총리 부처승격과 과학기술인 헌장 제정 이후 처음 맞는 해"면서 "과학기술인은 세계적인 과학기술 패러다임을 창조적으로 개척,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과학기술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는 제목의 영상물은 그동안 국내 과학기술인이이뤄낸 연구성과를 보여주며 앞으로 과학기술로 국가발전를 이뤄나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노 대통령은 신년인사 말씀을 통해 ▲과학기술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노력 ▲이공계 대학교육 개혁 ▲국가연구개발 책임성 및 효율성 위한 연구개발평가법 제정 등을 역설했다. 노 대통령의 인사말에 이어 2004년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윤덕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와 2004년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한 이효숙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각각 "과학기술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과 노 대통령 내외, 여성과학기술자들을 위하여"를 구호로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채영복 차기 과총회장은 "오는 3월 과총회장 취임때 하려던말을 노 대통령이 그대로 했다"면서 "노 대통령이 과학기술의 현실과 과학기술인의요구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고 말했다. 오 부총리도 "노 대통령이 참석해서 과학기술인의 사기가 높아지고 오늘 행사분위기도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