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프닝) 기업 내용은 우수하지만 단지 거래량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시장에서 퇴출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 대해서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주는 방안이 도입됩니다. 자세한 내용 박 재성 기잡니다. (기자) 지난 연말 증권거래소의 공시 내용입니다. 거래량 미달을 이유로 남영L&F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한편, 대구도시가스와 한국컴퓨터지주 2개 종목은 해당 사유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이익증가율이 뒷걸음질 치고 있지만 모두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는 종목들입니다. 증권거래소 상장 유지를 위한 거래량 요건은 현재 유동주식 수의 1/100. 기계적인 기준에 불과해 우량 주식이라도 주식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 자칫 퇴출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상장종목을 유동성 기준으로 3그룹으로 구분해 각각 별도의 매매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고유동성과 중유동성 저유동성으로 나누고 유동성이 가장 낮은 저유동성 종목은 따로 유동성 공급자를 둬 시장 유동 주식 수를 늘린다는 구상입니다. 유동성 공급자는 자기매매 인가를 받은 증권사로 지정해 이들 증권사가 해당 종목을 자기 계좌에서 사고 팔면서 시장의 유동성을 늘리는 역할을 합니다. 유동성 공급자는 미국에서는 스페셜리스트 일본에서는 기배라고 불리며 미국 시장에서 흔한 시장 조성자와 역할이 비슷합니다. 유동성 공급 대상이 되는 저유동성 종목은 현재 4가지 안 정도가 검토되고 있으며 기준에 따라 143종목에서 최대 260종목까지 해당합니다. 이 경우 최소 거래소 상장 종목의 15%에 해당합니다. 더욱이 이들 종목의 경우 유동성 공급자가 위험을 지고 매매에 참여함에 따라 이를 보상하기 위해 주식을 먼저 팔고 나중에 사서 되갚는 공매도를 허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어 제도 도입에 따른 영향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