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워크아웃 중인 새한미디어의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새한미디어 매각과 관련된 진행상황과 앞으로 향방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앵커1) 새한미디어가 우선매각협상자를 선정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구요? 워크아웃 중인 새한미디어가 M&A관련 매각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우리은행이 매각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과 우리증권과 함께 새한미디어의 매각 우선협상자로 론스타코리아를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초반 상한가인 1,96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달 17일에도 인수가격을 높게 제시한 론스타가 우선협상자가 되지 않겠느냐는 추정소식이 나오면서 상한가를 기록한 바가 있구요. 그후 1700원대까지 주가가 약세흐름을 보이다가 오늘 확정소식이 나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초반 우선협상자 선정과 관련된 조회공시에 대해서도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가 론스타로 선정작업을 완료했다고 확실한 답변을 주면서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앵커2) 새한미디어의 매각작업 그동안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새한미디어는 지난 10월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곳이 없어서 매각이 유찰된 이후 두달만에 다시 우선협상자가 선정됐다. 당초 KTB네트워크와 HSBC등 국내외업체 8곳에서 LOI, 즉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실사를 진행했다가 최종적으로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곳이 없어서 매각 자체가 유찰됐었다. 그이후 새한미디어 주식 2271만1700주, 지분으로 72.41%와 채권 2300억원어치에 대한 공개입찰에서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와 한국기술투자등 두곳이 참여해 다시 매각기대감에 불을 붙였다. 당시에도 론스타가 새한미디어 인수가격을 한국기술투자보다 높은 1500-1600억원 수준을 제시하면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게 아니냐는 추측들이 난무했다. 하지만 론스타의 제시금액에 대해서 채권단이 적정한 가격으로 판단하지 않을 경우에 우선협상자 선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의견들이 분분했다가 결국 오늘 우선협상자 선정까지 마무리된 상황이다. (앵커3) 새한미디어 매각작업과 관련해 1차 작업은 완료됐다고 봐야될거 같구요. 앞으로 어떤 절차들이 남아있고, 향방에 대해서도 한말씀? 우선매각협상자가 선정됐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가격협상등 매각조건 협상 작업이 남아있다. 현재 새한미디어 매각을 보고 있는 시장평가는 최근 국내 기업들이 외국자본에 잇따라 매각되고 있는 점, 론스타 등 외국계 사모펀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등을 고려하면 헐값에 팔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구요. 하지만 지난해 10월 중순 1차 매각 때 입찰자들이 한곳도 없어 매각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 채권단이 이번에는 매각을 성사시켜야 된다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새한미디어 최대주주로는 서울보증보험이 13.89%로 지분이 가장 많고, 자산관리공사와 현대캐피탈등이 6% 넘는 지분으로 채권단에 참여하고 있구요. 실적면에서 보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800억원,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감소한 114억원을 기록했다. 이제 우선협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론스타코리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약 3주동안 정밀실사작업을 거치게 되구요. 실사작업이 끝나면 채권단과 가격협상등 본격적인 매각조건 논의를 통해 빠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초경 본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매각가격대가 얼마로 책정되는지. 그리고 여러가지 복잡한 변수들이 남아있는 매각조건들에 대한 협상이 제대로 이뤄져 최종 본계약이 이뤄질수 있을지등을 꼼꼼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