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부대에 대한 파병연장동의안이 지난 달 31일 국회를 통과, 파병기간이 올 12월31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육군이 자이툰부대 교대병력 선발에 착수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파병연장동의안 통과와 함께 육군이 오는 2월∼3월께 파병임무가 끝나는 자이툰부대원 2천여명을 대체할 교대병력 선발을 위한 내부절차에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교체될 자이툰부대원들은 전체 3천600여명 중 지난 해 8월3일부터 9월3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파병돼 6개월간의 파병 임무가 완료되는 자이툰부대 장병은 2천125명이다. 그러나 이 중 6개월간의 파병임무가 부여된 자이툰사단 예하부대와는 달리 사단사령부 참모진(부사관급 이상 간부)은 파병임무 만료기간이 1년이다. 따라서 이번에 교체될 실제 교대병력은 사단사령부 참모진을 제외한 1천800명∼1천9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라크 나시리야로 파병됐다 자이툰부대로 소속이 변경된 전(前) 서희.제마부대원들을 대체해 작년 10월말 출국한 480여명과 11월말 파병된 제11민사여단소속 700여명은 오는 4월∼5월말께까지 주둔한다. 육군은 신정연휴가 끝나는 대로 정식 선발공고를 낸 뒤 신체검사와 신원조회를거쳐 3∼5주간의 파병 집체교육을 실시, 2월말께 교대병력을 파병할 계획이다. 파병교육은 현지 임무수행에 필요한 주둔지방호와 호송작전, 현지문화ㆍ관습 등을 위주로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자이툰부대는 그동안의 평화재건활동과 관련, '안정화'를 이루는데 성공적이라는 내부 판단을 내리고 3월까지 '정착' 단계, 4월 이후에는 '발전' 단계로 각각설정하고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