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와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통합.분리되는 등 대폭 손질된다. 대한체육회는 30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전국(소년)체전 개선안에 대한 중앙경기단체 토론회'를 갖고 체육회 산하 49개 가맹 경기단체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전국(소년)체전 개선 특별위원회(위원 유재충)가 제시한 개선 초안에 따르면 전국체전에서 고등학교부를 분리, 초등학교부와 중학교부로 운영되던 소년체전에편입시켜 `전국학생체육대회(학생체전)'로 대회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체육회는 대회 참가 선수들의 수업 결손을 막기 위해 학생체전을 하계 방학기간에 열고 학생체전을 제외한 전국대회 출전횟수도 년 3회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고등부 분리에 따른 전국체전의 규모 축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순수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생활체육부'를 신설, 대학교부, 일반부와 함께 운영한다. 체육회는 종전처럼 양 대회를 매년 개최하되 주관 부서는 현행 문화관광부에서교육인적자원부에 학교체육과가 신설되면 교육부로 이관키로 하고 이 문제를 다각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체전 초등학교부 경기 종목 중 체급별로 참가하는 씨름과 태권도,유도 등을 제외하는 등 전 부문의 종목을 조정하기로 했다. 체육회는 내년 3월 이런 내용의 개선안에 대한 공청회를 거쳐 빠르면 오는 2006년부터 변경된 형태로 대회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체육회 김철수 경기팀장은 "개선안은 전국민이 참가하는 종합 스포츠 축제로 바꾸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자치단체간 과열 경쟁과 학생 선수들의 수업 결손을 막는한편 흥행을 고려해 스포츠마케팅을 본격 도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엘리트체육의 산실인 전국체전에 생활체육이 편입되고 대회 경기 종목도대폭 변경됨에 따라 경기 단체와 시.도 체육회의 일부 반발이 예상돼 최종 시행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