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주택시장은 대체적으로 침체가 예상되지만 청계천 복원공사 완료,뚝섬 서울숲 조성,제3차 뉴타운사업 등의 개발재료를 안고 있는 곳은 관심 대상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개발 완료와 함께 쾌적한 환경친화적 주거지역으로 바뀔 것이란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복원되는 청계천 주변 내년 10월 초 복원공사가 끝나면 주변 주거환경과 교통여건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수혜지역으로는 동대문구 용두동,종로구 창신동,중구 황학동,성동구 마장동·왕십리 등이 꼽힌다. 따라서 이들 지역의 신규 분양과 분양권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기존 아파트도 복원계획 발표 이후 상승했지만 복원 이후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만하다. 신규 분양 단지로는 황학동 롯데(1천8백52가구)를 비롯 5개 업체가 2천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뚝섬 서울숲 주변 서울의 센트럴파크로 변신을 노리는 뚝섬 서울숲은 여의도 공원의 5배 규모다. 앞으로 서울 서남권의 보라매공원,동남권의 올림픽공원,서북권의 월드컵공원과 함께 서울지역의 대표적 녹지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숲 주변 아파트는 현재 거래는 뜸하지만 시세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혜 단지로는 성수동 강변건영(5백80가구),성수동1가 한진타운(3백78가구),성수동1가 금호베스트빌(1백59가구) 등이 꼽힌다. ◆제3차 뉴타운사업 지역 뉴타운은 올해에 이어 새해에도 서울 주택시장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내년에 지정될 제3차 뉴타운사업은 당초 3∼4월께 10개 지구를 일괄 지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개별 지정으로 방침이 바뀌면서 일정은 명확하지 않다. 2차 뉴타운에서 탈락한 광진구 중곡4동,도봉구 창2·3동,송파구 거여·마천동,양천구 신월2·6동,금천구 시흥3동 등 15곳이 현재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상암동 DMC 단지 서울시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조성 중인 대규모 개발지구로 2006년부터 정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주변에 월드컵공원이 있는 데다 2009년 경의선 복선화,2010년 신공항철도 등이 개통될 경우 집값 상승이 기대된다. 이 곳 역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개발 발표 이후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현재는 주춤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