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어린이들 사이에서 책 '어린이지능계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월간 '조국' 2005년 1월호에 따르면북한 교육도서출판사가 출간한 이 책은 어린이 지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줘유치원 이하 어린 자녀를 가진 가정들에서 반드시 비치해 놓으려고 한다. 책에는 어린이 지능을 향상시키는 데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분류ㆍ대응ㆍ배열의 기초조작과 길찾기ㆍ모나무쌓기(블록쌓기) 등 10가지 기본조작을 기초로 만든 그림문제 101개가 배열돼 있다. 모든 그림문제에는 유치원 교사나 부모들이 어린이와 함께 문제를 풀 때 반드시유의해야 할 점도 기록돼 있다. 월간지는 어린이가 어른의 도움을 받아 이 책의 그림문제를 푸는 과정에 지능요소인 관찰력ㆍ기억력ㆍ상상력ㆍ판단력 등이 발달하게 되고 결국 그 구조적 결합인지능도 계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평양시 평천구역 봉남동에 사는 정현숙(여)씨는 "우리 아들 영철이는 저녁에 잠자리에서도 이 책을 같이 보자고 한다"며 "혼자서 문제를 놓고 끙끙거리다가도 옆에서 한마디만 튕겨주면 '옳지!'라면서 제꺽 푸는 걸 보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이 책이 "동심에도 맞고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이용해 잘 만들어 우리 아들애의 좋은 벗이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