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지역에서 의사의실수로 왼발 절단 수술을 받으려던 환자의 오른발이 절단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스페인 EFE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멕시코 의료보험청(IMSS) 소속 의사 다비드 차콘은 왼발 절단 수술을 받을 상황에 처한 환자에 대해 검진도 한번 해보지 않고는 이 환자의 멀쩡한 오른발을 절단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피해 환자는 이제 두 다리를 모두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 검찰은 이날 직무태만 혐의로 담당 의사를 사법처리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IMSS 병원은 평소에도 각종 의료사고가 잦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원주민과 농민 등 빈민층이 거주하는 치아파스 지역의 IMSS 병원에서는 최근 몇 년 신생아 및 임산부 30명 이상이 의료 실수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는 등 의료서비스 개선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