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초.중.고에서 부분 실시되는 '주5일 수업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된 교육공동체 구성이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주5일 수업제로 맞벌이 부부에 대한 대책과 저소득층의 박탈감, 사교육비 부담 등 우려되는 문제점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23일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가 전교조 광주지부 강당에서 주최한 '올바른 주5일제 시행에 따른 지역사회와 학교교육의 역할'에 대한 토론회에서 발제에 나선 한국 주5일수업제연구회 이도인(진주 집현초교) 교사 등이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사는 주5일수업제 시행시 예상되는 문제점으로 달라진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관리의 문제, 가정생활 지도 등 단위학교 교육적 여건 미흡과 함께 체험학습.놀이시설 등 인프라 부족, 주5일 수업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미흡 등을 꼽았다. 특히 맞벌이 가정 자녀들에 대한 생활 지도와 자녀 학원수강으로 인한 사교육비증가 등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토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특기.적성교육강화, 사회교육기관 활용 등의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5일 수업제'의 근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가정.학교.지역사회 교육이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자질을 육성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3자의 새로운 관계에서 교육공동체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최은순 정책실장은 토론에서 "맞벌이 부부 문제와 저소득층 자녀의 체험 소외로 인한 자괴감, 중.고교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등이 우려된다"며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일체 될 때 참다운 교육이 실현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