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크리스마스 트리 대량 반입에 직면한 멕시코에서 이젠 크리스마스 트리의 국산화를 이뤄야 한다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멕시코 환경부 관계자들은 그 동안 캐나다 및 미국 북서부산 크리스마스 트리일색이었던 멕시코 트리 시장에서 자국산 트리 공급을 늘려 향후 4-5년내 국산으로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현재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크리스마스 트리용 전나무는 연간 100만 그루에 달하고, 국산 트리용 전나무는 50만 그루에 불과한 실정. 이에 따라 멕시코는 몇년 전부터 정부 차원에서 트리용 전나무 재배 지원금을농민들에게 지급하는 등 트리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등이 일반화한 것은 1940년대 이후이며,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해 무분별한 전나무 벌목이 이뤄지는 등 환경파괴 요인이 되고 있다는 비난도 제기됐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